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1번에 육정미 대구 수성구의원이 올랐다.
민주당 대구시당 상무위원회(위원장 김대진)는 지난 27일 상무위 회의에서 대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6명 중 3명으로 압축된 이들을 놓고 순위 투표를 진행했다.
상무위원 투표권자 37명 중 3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비례 1번 육정미(56.수성구 나선거구) 수성구의원 ▲2번 박정희(52.북구 나선거구) 북구의원 ▲3번 황귀주(58) 민주당 장애인위 시·도당협의회회장 순서로 결정됐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서대로 순번이 정해졌다. 득표 수는 비공개했다.
상무위는 중앙당 당무위 후보자 인준을 거쳐 대구시의원 비례 순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대구시당 상무위에서 순번 투표를 해 비례 순위를 정했고, 남은 일정은 중앙당 당무위 인준 절차밖에 없다"라며 "큰 문제가 없는 한 이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컷오프된 후보들은 반발했다. 김지연(40.비례대표) 북구의원, 차우미(56) 전 대구여성의전화 대표, 마혜선(48) 소프라노 가수 등 3명은 앞서 22일 '대구시당 비례대표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위원장 차명숙)' 면접에서 1차 탈락했다. 김지연 북구의원, 차우미 전 대표는 "불공정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중앙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추천 시 공개오디션을 진행하라고 공지해 다른 지역의 시·도당은 공개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구에서는 공개오디션을 열지 않은 탓이다. 비례공관위 명단을 비공개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또 면접 당시 공천 심사비 500만원과 검증비 30만원 등 1인당 모두 530만원을 내고 면접을 봤는데 면접 시간은 10분에 그쳤다며 이 역시 불공정의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시당 재심청구위(위원장 김위홍)에 재심청구 했으나 기각돼 중앙당에 재심신청 한다.
차 전 대표는 28일 성명서에서 "530만원을 내고 면접을 봤는데 왜 떨어졌는지 시간은 왜 그렇게 짧은지 공개오디션은 왜 생략했는지 어떤 것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며 "과연 공정한 심사였는지 의문이다. 민주당은 여러 의혹에 대해 공당으로서 정확한 설명을 하고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 신청서를 냈다. 이어 중앙당 총무국과 여성국에 '광역 비례 공개오디션 의무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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