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의원 비례, 불공정 논란 속 상무위 순위투표 '1번 육정미'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4.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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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당 상무위 비례순번 투표 결과 / 1번 육정미 수성구의원
2번 박정희 북구의원, 3번 황귀주 장애인위 시·도당협회장
중앙당 당무위 '후보자 인준' 거쳐 최종 비례 후보 순번 확정
컷오프 김지연·차우미 "공개오디션 생략 불공정" 중앙당에 재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1번에 육정미 대구 수성구의원이 올랐다.

민주당 대구시당 상무위원회(위원장 김대진)는 지난 27일 상무위 회의에서 대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6명 중 3명으로 압축된 이들을 놓고 순위 투표를 진행했다. 

상무위원 투표권자 37명 중 3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비례 1번 육정미(56.수성구 나선거구) 수성구의원 ▲2번 박정희(52.북구 나선거구) 북구의원 ▲3번 황귀주(58) 민주당 장애인위 시·도당협의회회장 순서로 결정됐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서대로 순번이 정해졌다. 득표 수는 비공개했다. 
 
상무위 순번 투표...민주당 대구시의원 비례 1번 육정미, 2번 박정희, 3번 황귀주 / 사진.본인 페이스북
상무위 순번 투표...민주당 대구시의원 비례 1번 육정미, 2번 박정희, 3번 황귀주 / 사진.본인 페이스북

상무위는 중앙당 당무위 후보자 인준을 거쳐 대구시의원 비례 순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대구시당 상무위에서 순번 투표를 해 비례 순위를 정했고, 남은 일정은 중앙당 당무위 인준 절차밖에 없다"라며 "큰 문제가 없는 한 이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컷오프된 후보들은 반발했다. 김지연(40.비례대표) 북구의원, 차우미(56) 전 대구여성의전화 대표, 마혜선(48) 소프라노 가수 등 3명은 앞서 22일 '대구시당 비례대표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위원장 차명숙)' 면접에서 1차 탈락했다. 김지연 북구의원, 차우미 전 대표는 "불공정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중앙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추천 시 공개오디션을 진행하라고 공지해 다른 지역의 시·도당은 공개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구에서는 공개오디션을 열지 않은 탓이다. 비례공관위 명단을 비공개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또 면접 당시 공천 심사비 500만원과 검증비 30만원 등 1인당 모두 530만원을 내고 면접을 봤는데 면접 시간은 10분에 그쳤다며 이 역시 불공정의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시당 재심청구위(위원장 김위홍)에 재심청구 했으나 기각돼 중앙당에 재심신청 한다. 
 
탈락한 차우미 전 대표와 김지연 북구의원 "비례공관위 규탄"(2022.4.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탈락한 차우미 전 대표와 김지연 북구의원 "비례공관위 규탄"(2022.4.2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차 전 대표는 28일 성명서에서 "530만원을 내고 면접을 봤는데 왜 떨어졌는지 시간은 왜 그렇게 짧은지 공개오디션은 왜 생략했는지 어떤 것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며 "과연 공정한 심사였는지 의문이다. 민주당은 여러 의혹에 대해 공당으로서 정확한 설명을 하고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 신청서를 냈다. 이어 중앙당 총무국과 여성국에 '광역 비례 공개오디션 의무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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