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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 '기초의원' 공천 논란...동구청장 후보는 '재공모'

기사승인 2022.05.05  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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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의원에 '경선' 기회도 없이 컷오프...탈당·반발 잇따라
중앙당 비대위, 대구 공천안 상당수 변경 의결...후보·순번 바뀌기도
대구 공관위, 6일 윤호중 면담 예정 / 동구청장 후보, 6일까지 '재공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6.1지방선거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역 기초의원들이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탈락하고, 중앙당 재심에서 후보와 순위가 바뀌는 등 석연찮은 공천 결과가 나오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5월 4일 재심사에서,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대구공관위)가  지난 4월 29일 의결한 기초의원 공천 결과를 상당수 변경 의결했다.

대구 첫 '5인 선거구'인 '수성구 마' 선거구의 경우, 대구공관위는 당초 김두현 후보를 '1-가'에 공천하고 김희윤 후보를 '1-나'에 공천했지만, 중앙당 비대위는 이를 바꿔 차현민 후보에게 '1-가'를 추천하고 김두현·김희윤 2명에 대해 '1-4나'를 두고 경선하도록 결정했다.

또 '수성구 다' 선거구에서는 대구공관위의 '박정권·정대현 경선' 결정을 바꿔 '정대현 단수' 추천했다. '북구 다'에서는 '박윤제 단수'에서 '오영준 단수' 공천으로, '달서구 가'에서는 '이영빈·구백림 경선'을 '이영빈 단수' 추천으로, '달서구 사'에서는  '김태형 단수' 공천에서 '최홍린 단수'로 바뀌었다.

이 같은 중앙당 비대위 의결에 따라, 현역 기초의원인 박정권(수성구의원)·김태형(달서구의원)은 경선 기회도 없이 공천에서 탈락하게 됐고, '1-가'였던 김두현 수성구의원은 당내 경선을 거쳐도 '1-나' 순위에 그치게 됐다.

앞서, 현직 기초의원인 도근환 동구의원과 류지호·조용성 수성구의원, 김기조 북구의원은 대구공관위에서 경선 기회도 없이 '컷오프' 됐다. 이 가운데 조용성·김기조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고, 류지호·도근환 의원은 당 공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년·여성·정치신인'에 대한 '우선 공천'이라는 당 방침을 감안하더라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현역 의원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박정권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되었습니다. 경선의 기회도 재심의 기회도 저에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아픕니다"라는 글을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박 의원을 비롯해 김두현·류지호 의원은 5일 낮 대구시당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 공천에 항의했다.
 
 
 
▲ "재심위의 월권을 규탄한다"...(왼쪽부터) 박정권·김영애·류지호·김두현 수성구의원(2022.5.5. 민주당 대구시당 앞) / 사진 제공. 김두현

김두현 의원은 "비대위가 수성구의회 징계 등으로 컷오프된 후보를 '1-가'로 구체적인 순번까지 추천한 것을 대구공관위의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행위"라며 비판했다. 중앙당은 재심 사유가 있으면 대구공관위에 재심하라고만 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순번까지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또 "청년 우선 공천을 감안하더라도, 6.1 기준 45세3개월인 현역 의원에게 '1-가'로 추천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공관위 회의를 갖고, 이 같은 공천 논란과 관련해 대구 공관위원들이 6일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만나 대구의 공천안을 존중할 것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기초의원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공천도 논란을 겪고 있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지난 4월 29일 남원환(60) 사라출판사 대표를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했다. 그러나 남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과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고 식의 부적절한 글을 올린 사실이 퍼지면서 지역사회에 비판이 커졌다. 특히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들은 4일 공동성명을 내고 남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와 "사과"를 대구시당에 촉구했다.   

결국 대구시당 공관위는 '남원환 공천' 결정을 바꿔, 5일부터 6일까지 동구청장 후보자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천 논란에 대해 지역 민주당 인사들의 성토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홍의락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청년우선 공천은 동의하기 힘들다. 대구에서의 더 혹독한 칼놀림은 누구를 위한 몸짓인지 의구심이 간다. 이렇게 갑자기 망가질지 몰랐다"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탈당한다는, 낙선운동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며 "후보가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하면 양해하기로 하고 말리지 않는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남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근환 동구의원은 "2022.7.1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했고, 류지호 수성구의원은 "무뢰배들이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기위해 희망의 싹을 잘라버리니 대구 민주당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며 "김부겸의 마지막 사무국장으로서 공존과 상생을 주장했던 김부겸 총리님의 정신이 훼손된 지금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 할때인가 싶다"는 글을 올렸다.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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