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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민주당 대구경북 후보들...유세 중 다짜고짜 막말·욕설 피해

기사승인 2022.05.13  2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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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구(57) 수성구청장·김우정(49) 의성군의원 후보 선거운동 중 수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기념 현수막엔 붉은칠 훼손까지...경찰 수사
"아무리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도 파란옷이 죄인가...선거 앞두고 공존"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6.1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경북 후보들이 유세 중 수난을 겪고 있다.    

"민주당 개XX야, 십XX야", "썩 꺼져라, XXX아" 민주당 강민구(57)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가 유세 중 들은 욕설이다. 강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지난 12일 오후 수성구 동아백화점 수성점 사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퇴근 인사를 하는데, 20대 청년이 다가와 다짜고짜 욕을 하고 도망쳤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도망치는 청년을 붙잡으니 그 순간에도 계속 욕설을 했다"며 "붙잡고 나서 당신은 처음보는 아버지뻘에게 XXX야라고 욕을 하냐고 물었지만 그 순간에도 그의 욕설은 끝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 민주당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에게 청년이 욕설을 하고 있다.(2022.5.12) / 사진.강민구 캠프 제공

강 후보는 그 자리에서 그 청년을 경찰에 신고했다. 강 후보는 "입에 담기도 힘든 욕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부은 것에 대해 너무 모욕감을 느낀다"며 "참으로 서글픈 대구의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미 등을 보내 응원했다. 강 후보는 같은 날 다시 페이스북에 "욕설테러를 당한 뒤 응원이 많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농부가 밭을 탓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그 말을 귀감으로 삼고 전진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 '욕설테러' 후 강 후보에게 도착한 파란장미와 응원글(2022.5.13) / 사진.강민구 후보 페이스북
 
 
▲ 민주당 소속 김우정(49) 경북 의성군의원 후보의 페이스북 글(2022.5.1.3)

경북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김우정(49.의성군가 선거구) 의성군의원 후보는 막말 피해를 입었다.

김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오늘 선거운동을 다니다가 파란옷을 입은 나를 보며 거의 협박에 가까운 말투로 말하는 중년 남자를 봤다"며 "반말로 '까불면 죽는다' 느낌으로 와닿았다"고 했다. 또 "우리가 살면서 이런 말로 타인에게 함부로 대한 적이 있었냐. 세상살이가 참 팍팍한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은 '보수정당' 일당이 독점해 온 지역이다. 최근 들어 일부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선출직 의석 대다수는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은 곁불을 쬐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거철만 되면 거리에서 익명의 적대감을 마주한다. 적대감은 봉변으로 이어지고 있다. 
 
 
 
▲ 민주당 강민구 수성구청장, 김우정 의성군의원 후보 / 사진.선관위

이번 뿐 아니다. 며칠전 수성구에 걸린 문재인 대통령 퇴임 기념 현수막에 누군가 문 전 대통령 얼굴에만 붉은색 칠을 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제20대 대선 기간 중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벽보가 훼손됐다. 2년전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민주당 김부겸 대구 수성구갑 후보 선거사무소에 누군가 계란을 투척했다. 진보정당도 마찬가지로 고단하다. 같은 총선에서 조명래 정의당 대구 북구갑 후보 선거 유세 차량에 올라탄 한 50대 남성은 욕설을 퍼붓더니 선거운동원 뺨을 때렸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김대진)은 13일 논평에서 "강 후보에 대한 욕설, 문 전 대통령 현수막 현손,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등  민주당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아무리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해도 파란옷이 죄도 아닌데 이런 식의 묻지마 미움은 그 어떤 것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의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 노무현 정부의 KTX 경주역 신설, 문재인 정부의 달빛내륙철도·엑스코선 예타 면제·경북도청 후적지 개발·국가로봇테스트필·취수원 이전 등 대구경북 미래 먹거리와 발전을 위해 민주당처럼 애쓴 정당이 어디에 있냐"면서 "정치는 공존이 필수인데 너무한다. 대구에서 민주당을 하면 잘못하는 것인가. 선거를 앞두고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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