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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되지 않는 선출권력...대구 31명 '무투표 당선'

기사승인 2022.05.16  1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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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장 2명, 시의원 20명, 기초 3명·비례 6명
민주당 2명, 국민의힘 29명 '무투표 당선'
대구시의원 '지역구' 29명 중 20명...모두 '국힘'
민주당, 시의원 후보 4명뿐...4년 전 23명 출마와 대비


선출(選出), 여럿 가운데서 골라냄을 뜻한다. 정치에서 선거(選擧)는 공직에 임할 사람을 투표로 뽑는 일이다. 그런데 대구 6.1지방선거에서 '선출 없는 선출직 공직자'가 31명이나 나왔다. 골라내야 할 '여럿'이 없어 '무투표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들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월 13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구에서는 구청장 2명, 대구시의원 20명, 기초의원 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6명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무투표 당선자'로 집계됐다. 1명을 뽑는 선거에 후보자가 1명뿐이거나, 3명을 뽑는 선거에 후보자가 3명뿐이어서 투표가 필요없게 된 경우로, 이들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뒤부터 모든 선거운동이 중단되고 그동안 쓴 합법적 선거운동비용을 보전받게 된다.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류규하 중구청장(65세)과 이태훈 달서구청장(65세)이 무투표 당선됐다.

대구시의원 선거에서는 무려 20명이 투표 없이 시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공천자들로, 대구시의원 지역구 정수 29명 중 20명, 68.9%나 됐다. 4년 전 7회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의원 무투표 당선자가 1명(서구1선거구, 김대현)에 그친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정수 3명을 더하더라도 전체 대구시의원 32명 중 20명, 62.5%가 무투표 당선자인 셈이다.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는 3명 정수에 9명이 출마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시의원 정당별 후보자 통계(무소속 6명)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대구시의원 무투표 당선자>
중구1 임인환(65), 동구1 김재우(52), 동구2 박소영(58), 동구3 권기훈(56), 서구1 김대현(56)
서구2 이재화(66), 남구1 박우근(68), 북구2 김지만(45), 북구3 김재용(54), 북구4 하병문(62)
수성1 정일균(57), 수성2 조경구(67), 수성3 이성오(55), 수성4 전경원(49), 수성5 김태우(37)
달서1 이영애(65), 달서2 허시영(48), 달서3 황순자(65), 달서5 윤권근(63), 달성1 하중환(56)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에도 3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달서구 아 선거구' 후보들로, 더불어민주당 김정희(57), 국민의힘 고명욱(38)·박정환(56) 후보로, 이들은 한 선거구에 3명을 뽑는 '3인 선거구'에 후보가 3명 밖에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4년 전 7회 지방선거 때는 대구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가 아무도 없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도 6명이 투표 없이 당선됐다. 중구 배태숙(52)·김결이(48), 서구 이금태(65), 남구 성윤희(59), 달성 양은숙(53)·이연숙(43) 후보로, 이들 가운데 민주당 양은숙 후보를 뺀 나머지 5명이 모두 국민의힘 공천자들이다. 4년 전에는 기초의원 비례 무투표 당선자가 2명(중구 이정민, 달성 김은영)뿐이었는데 올해는 3배나 많은 셈이다.
 
 
 
▲ 대구시의회 본회의 '선거구 획정 수정안' 기립 표결(2022.4.2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처럼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하는 이유는 '대구시의원' 지역구 선거에 민주당 후보들이 거의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4년 전 지방선거 때는 대구 27개 선거구 중에 민주당이 23명 출마했으나, 이번에는 29개 선거구 중에 민주당 후보가 4명에 그쳤다.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도 후보가 없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29곳 모두 후보를 공천했고, 무소속도 6명 출마했다. 민주당 후보 수가 무소속 후보 수보다 적은 셈이다.

민주당은 4년 전 대구시의원 지역구 선거에 23명이 출마해 4명이 당선됐고, 비례대표도 1명이 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이들 5명 가운데 김성태(67,달서구4선거구) 1명만 재선에 도전할 뿐, 나머지 4명은 모두 이번에 출마하지 않았다. 민주당 시의원 후보는 김성태 전 의원을 비롯해 중구2 선거구에 김준민(43세), 북구5 선거구 신동환(50), 달성군2 선거구 김수옥(44), 비례대표로 육정미(56) 전 수성구의원과 황귀주(58) 민주당 장애인위 시·도당협의회회장이 출마했다. 이들 모두 당선되더라도 4년 전 민주당 대구시의원 수준에 그치게 된다. 4년 전과 너무 다른 민주당의 대구 현실이다.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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