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강은희(57), 임종식(66) 후보가 당선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부터 직선제로 진행된 교육감 선거에서 TK 교육 수장은 내리 '보수'가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희 2일 새벽 2시 개표 집계 결과, 대구교육감 선거 개표율 70.98%에서 강은희 후보가 61.87%의 득표율로 38.12%의 엄창옥(63) 후보를 2배 가까이 앞질러 당선이 확정됐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초선 대구교육감에 당선된 강은희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강은희 후보는 당선 소감문에서 "대구교육감으로 다시 뽑아준 것은 지난 4년 다져온 대구 교육을 흔들림 없이 더 발전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 미래를 꽃 피워 나가라는 귀중한 소명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구 미래 역량 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면서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 교육으로 다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엄창옥 후보는 경북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로 30년 가까이 재직하다가 이번 교육감 선거가 '무투표 당선'으로 흘러거자 이를 막기 위해 처음 출마했다. 하지만 40% 못미치는 표를 얻어 낙선했다.
강은희 후보는 1964년생으로 칠성초등학교, 효성여자중학교, 효성여자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했다. (주)위니텍 대표이사로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을 지내다가, 박근혜 정권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리고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대구교육감에 당선됐다.
경북교육감에는 임종식 후보가 개표율 65.24%에서 득표율50.17%로 1위에 올라 당선이 확정됐다. 2위는 마숙자(63) 후보, 3위는 임준희(59) 후보로 각자의 득표율은 27.98%, 21.84%다.
임종식 후보도 강은희 후보와 마찬가지로 4년 전 선거에 이어 다시 당선돼 재선 교육감이 됐다.
임 후보는 당선 소감문에서 "흔들림 없는 미래교육 정책 추진과 온전한 교육 회복을 바라는 경북도민들의 승리"라며 "한 표에 담긴 뜻과 경북 교육을 잘 이끌어달라는 요구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경북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다. 1978년부터 달산중학교에서 교사를 시작해 포항고등학교 교감, 영창중학교 교장을 맡았다.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경북대 사범대학 겸임교수를 지내다가 2018년 선거에서 경북교육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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