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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치맥페스티벌 말고...친환경·동물권 'N맥축제'는 어때요?

기사승인 2022.06.30  2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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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맥페스티벌' 10주년 / 대구시 두류공원서 7.6~10일 개최
"관광객 100만여명·닭 40만여마리 소비, 경제 활성화 크다"
환경단체 같은 날 제1회 N맥축제...지속가능성·선한 영향력
"동물권 침해에 많은 일회용품 쓰레기...치맥축제 중단해야"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치맥페스티벌. 대구시는 치맥 대신 지속가능한 N맥축제를 열어야 합니다" 

대구지역 대표 축제인 '치맥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치맥페스티벌 중단"을 촉구했다. 

축제 기간 동안 많은 닭이 도축돼 '동물권'을 침해하고, 많은 일회용품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주최자 대구시를 향해 "반환경적 치맥페스티벌 대신 지속가능한 축제로 탈바꿈하라"고 제안했다.
 
 
 
▲ "기후위기 심화시키는 육식축제 중단" 대구시청 앞 피켓팅(2022.6.30) / 사진.N맥축제기획팀
 
 
▲ "치맥 대신 N맥 축제 어때요?" 대구시청 앞 기자회견(2022.6.30) / 사진.N맥축제기획팀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대구환경운동연합, 지구당, 비긴, 책빵고스란히, 정의당 환경위원회, 녹색당 동물권의제모임, 기본소득당·진보당 대구시당 등 15개 단체는 30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권을 침해하고 일회용품 쓰레기를 대량 발생시키는 치맥페스티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을 통해 동물을 상품으로 대상화시키고, 기후위기 원인인 공장식 축산을 부추긴다"며 "대량의 일회용품 쓰레기도 발생시켜 생태환경 부담까지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 1~5월까지 대구경북 '닭 도살량'은 4천155만1,738마리"라며 "대구시 인구인 240만명의 17배가 넘는 닭이 지난 5개월 동안 목숨을 잃었다. 너무나 많은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아무도 죽지 않는 페스티벌을' 퍼포먼스(2022.6.30.대구시청 앞) / 사진.N맥축제기획팀
 
 
▲ "대구시, 공장 축산 과도한 육식 정신차려" 재활용 피켓(2022.6.30) / 사진.N맥축제기획팀
 
때문에 "치맥페스티벌은 지속불가능한 축제로 더 이상 열려선 안된다"면서 "경제적 효과와 소비의 확대라는 낡은 경제 관념에 갇혀 다른 존재와 공존을 추구하는 시민적 바람을 외면말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명을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축제를 대구시와 대구시민들에게 제안한다"며 "치맥(치킨+맥주) 말고 즐길 수 있는 N개의 N맥들이 있다. 우리가 여는 N맥축제를 함께 즐겨달라"고 밝혔다. 

'N맥페스티벌 기획팀'은 '2022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오는 7월 6~10일까지 닷새간 치맥페스티벌과 같은 장소인 두류공원 일대에서 친환경, 동물권 존중, 지속가능 '제1회 N맥 페스티벌'을 연다. 비건(채식주의) 안주 시식회, 탐조 나들이, 연설회, 퍼레이드, 상설 체험마당 행사를 연다. 첫날인 6일에는 오후 2시부터 닭 그리기, 전시회를 연다. 7일에는 오후 7시부터 동성로에서 '닭과 이야기와 존재들의 행진'을 하고, 8~10일에는 거리행동을 진행한다. "N맥을 상상하자. 아무도 죽지 않는. 죽기 위해 난 닭은 없다"라는 노래를 부르고 "아무도 죽지 않는 축제를" 등의 피켓팅도 당일 진행한다.   

김기훈 N맥페스티벌 기획팀 담당자는 "오로지 즐거움을 위한 소비 축제 뒤에는 동물의 죽음과 쓰레기만 남긴다"며 "생명윤리에 반하고 지속가능성이 없는 치맥축제는 더 이상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한 영향력을 주고 지속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N맥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 '치킨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가진 도시 대구' / 사진.2022 치맥페스티벌 홈페이지
 
 
▲ '2022 대구 치맥페스티벌'...7월 6일~10일 두류공원 일대 / 사진.2022 치맥페스티벌 공식 웹포스터

대구시는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2022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연다. 치맥페스티벌은 2013년 시작됐다. '치킨의 성지 대구'가 모티다. 대구를 본사로 둔 치킨업체들이 많아 행사의 시초가 됐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관광공사,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이 후원한다. 카스, 대구은행, 신세계 대구법인, 대성에너지, 롯데칠성음료, 교촌 등이 협찬사로 이름을 올렸다.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유명 가수 공연을 보고 클럽과 수영장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회를 거듭할 수록 성황해 이른바 '대박 축제'가 됐다. 2016년 한국치맥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제4회 페스티벌 동안 관광객은 100만여명, 치킨(닭) 43만여마리와 맥주 30만L를 소비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치맥만큼 성적을 낸 것은 이전에 없었다"며 "시민단체 요구도 이해는 되지만 단편만 보고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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