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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병원 노사갈등, '폭력'까지..

기사승인 2007.03.08  19: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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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폭행죄로 고소..부당해고에 대화도 안해"
사측 "폭력 없었다..대화는 지속됐다..법.원칙대로 대응"

 
 
▲ '부당해고 철회'와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병원 강당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영남대의료원 노조
 




지난 해 8월부터 시작된 영남대의료원 노사갈등이 ‘폭력 시비’로 번지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노조는, “7일 오후 병원 강당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임모(32.여)씨가 회사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임신 7개월로, 지난 2월 병원측에서 해고당했다. 노조는 “회사측을 폭행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측은 “강당 앞 홍보부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남자노조원이 부스를 밀어 부스가 기우는 과정에서 임씨가 넘어진 것”이라며 “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영대의료원은 지난 해 6월 노사교섭을 시작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 두달 뒤 8월부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극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 특히, 회사측이 지난 2월 13일자로 조합원 10명을 해고하고 8명을 정직, 10명을 감봉하자 노조는 병원 강당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병원측이 잇따라 농성장 철거를 시도하자, 곽순복 지부장을 비롯한 해고자 3명은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몸을 쇠사슬로 묶고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 합의한 사안 가운데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인력보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비롯한 40여가지를 회사측이 이행하지 않아 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또 “9개월간 노사가 대화한 횟수는 3차례에 불과했고, 그 대화마저 사측이 불성실하게 임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의료원 이명섭 홍보팀장은 “대화는 지속돼 왔다”며 “병원 측은 법과 원칙으로 노조를 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 측은 오는 3월 말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와 징계구제신청을 할 예정이다.


글.사진 평화뉴스 오현주.이은지 기자 uterine@nate.com / ppuppu6@hanmail.net

 



평화뉴스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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