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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해고 사태, 7개월 만에 일단락

기사승인 2010.12.31  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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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시민대책위.병원측 '순차적 복직' 등 합의...1월 5일 '합의문' 공개


반년 넘게 이어온 '동산의료원 환자식당 노동자 해고' 사태가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일단락 됐다.

동산의료원 해고노동자 10명과 시민대책위, 병원측과 위주업체인 풀무원(주)ECMD 실무자들은 31일 낮 '단계적 복직'과 '근로자 임금 동일지급' 등에 최종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일부터 일주일 이내 고용의사를 밝힌 조합원 순차적 복직'과 ▶'환자식당 직영 시절부터 근무해온 노동자들과 이전 외주업체인 (주)한화리조트 당시 채용된 노동자들의 임금 동일지급' 등을 약속했다. 

동산의료원 복지증진팀 조현규 계장은 "풀무원과 병원 측에서도 일단 사태를 빨리 해결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병원과 풀무원, 해고당사자 모두 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당사자인 풀무원ECMD와 해고노동자 간에 이룬 합의"라며 "원청업체인 동산의료원은 참관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종합의문은 1월 5일 시민대책위의 ‘투쟁보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산의료원 환자식당 외주철회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동산의료원 외래병동 앞에서 '천막농성 해단식'을 가졌다. 대책위는 "병원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고노동자와 시민대책위는 지난 5월 31일부터 215일간 동산의료원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앞에서 '해고노동자 복직'과 '환자식당 외주철회'를 위한 천막.노숙 농성을 벌여왔고, 결국  '해고 사태' 7개월 만의 합의에 이르렀다.

 
 
▲ (왼쪽부터) 동산의료원 영양실분회 이화자 분회장, 민주노총 공공노조 김태상 대경본부장, 민주노총 공공노조 대경본부 강성봉 조직국장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동산의료원 영양실분회 이화자 분회장은 "새해가 되기 전 올해 마지막 날에 사태가 해결돼 너무 기쁘다"며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 분회장은 "내년에 정든 일터로 다시 돌아가면 마음이 새로울 것 같다"며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공공노조 김태상 대경본부장은 "7개월 간 농성에 참여해 영양실분회 조합원들과 함께 눈물도 흘렸다"며 "조합원 모두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또 "사태해결을 위해 힘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해단식이 끝난 뒤 동산의료원 외래병동 앞에 설치했던 '농성천막'을 해체했다.

민주노총 공공노조 대경본부 강성봉 조직국장은 "천막을 설치 할 당시 주변 상인들과 잠시 마찰이 있었으나, 이내 서로 이해하고 고통을 나누게 됐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상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 서창호 집행위원장도 "붕어빵 판매 매출이 작년에 비해 60%나 감소한 걸로 알고 있다"며 "상인들의 인내 덕에 그동안 천막농성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동산의료원 환자식당 외주철회 시민대책위원회'가 그동안 농성해 온 병원 앞 천막을 걷어내고 있다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동산의료원 환자식당 노동자해고'사태는 지난 5월 30일 환자식당 외주업체인 (주)한화리조트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시작됐다. 같은 달 31일부터 운영을 맡게 된 풀무원(주)ECMD가 인력부분을 다시 (주)유니토스에게 맡겼고, 유니토스는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제시해 이를 거부한 40여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해고노동자들은 31일 밤 환자식당 점거농성에 들어갔고 6월 7일부터 환자식당 앞 노상에서 농성을 벌이다 9월 22일 법원의 '접근금지가처분신청' 결정으로 농성을 잠시 중단했다. 그 뒤 10월 25일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단식.철야농성을 벌였으며,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원회'가 11월 10일부터 동산의료원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왔다.

 
 
▲ 동산의료원 해고 노동자와 시민대책위원회의 '천막농성 해단식'(2010.12.31 동산의료원 앞) / 사진.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평화뉴스 박광일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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