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교수회 보도자료 2012-6-14)
경북대 총장직선제 관련 교수 총투표 결과
- 경북대 교수회, “총장직선제 존치·개선” 압도적 의결
- 경북대 교수회, “총장직선제 존치·개선” 압도적 의결
경북대학교 교수회는 평의회의 결의에 따라 사전 부재자투표를 거쳐 2012년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총투표를 실시하였다. 총투표에서 교수들은, “총장후보자 선정 방법”에 관해, 교수회의 입장인 “직선제 존치・개선”과 교과부가 요구하는 “직・간접선거 배제” 중 하나를 선택하였다.
이번 경북대학교 교수 총투표 결과, 교수회 회원인 투표권자 1,111명 가운데 906명이참가하여 투표율은 81.5%를 나타냈다. 총투표수 1,111표 중 기권205표, 무효표 14표를 제외한 유효투표수는 892표였으며, 그 중 경북대 교수회 입장인 “총장직선제 존치・개선”은 515표, 교과부 입장인 “직・간접선거 배제”는 377표로, “총장직선제 존치・개선”의 비율이 57.7%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 교수 81.5%가 투표에 참여하여 경북대 교수회 입장인 “총장직선제 ・개선”안에 대한 찬성이 57.7%에 달한다는 것은 교과부의 구조조정과 예산삭감이라는 갖은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경북대 교수들이 민주화의 상징으로 총장직선제를 계속 고수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경북대 교수회는 지난 6월 5일 의장성명을 통해, 총장직선제를 둘러싼 논의가 “3개월 이상 이어져오면서, 학내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과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제약 속에 있는 본부측과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1990년에 도입된 경북대 “총장직선제의 명운이 걸린 사안”이고 “국립대학 자율성’의 명운이 걸린 일”이기도 한 사안에 대해, 전체 교수들의 뜻을 물은 것이다.
경북대학교 교수회는, 총투표를 통해 나타난 경북대학교 교수들의 “총장직선제 존치, 개선”의 뜻을 깊이 새겨, 경북대학교 스스로 학내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그동안 제기되어 온 총장선출 제도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대학교 교수회장 손창현 교수(기계공학부)는 “이번 투표 결과는 교과부의 강압적인 총장직선제 폐지 움직임에 대해 경북대학교 교수들이 당당하게 맞선 결과라 본다. 앞으로 교수회는 본부측과 협의하면서 관련 학칙 및 규정 개정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학교 교수 총투표의 결과는 마찬가지의 문제상황을 안고 있는 전국 국립대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대와 마찬가지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하지 않은 목포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가 직접 영향을 받게 될 것임은 물론이고, MOU를 체결하였지만 학칙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다른 국립대학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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