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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으로 내모는 노동현안..."박근혜, 외면 말라"

기사승인 2013.01.28  18: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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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 비상시국회의> 출범 / 도심 천막농성..."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하고 천막농성을 벌인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진보연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22개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은 28일 오후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지역 비상시국회의' 출범식을 갖고 "전국적으로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절망으로 내모는 노동 현안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비상시국회의는 이날부터 2월 7일까지 11일 동안 2.28기념공원에서 천막농성을 벌인다. 또, 29일에는 '2013 투쟁사업장 투쟁결의대회', 30일에는 '상신브레이크 해고자 복직 및 노조탄압 규탄 집회', 31일에는 '대구지역 현안 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제', 내달 4일에는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을 위한 문화제', 5일에는 '칠곡경북대병원 비정규직 해고철회 집중결의대회', 6일에는 '대구지역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 '노동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지역 비상시국회의 출범 기자회견'(2013.1.28.대구 2.28기념공원)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한진중공업 최강서 노동자가 사측으로부터 158억원이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이후 벌써 6명의 노동자와 청년활동가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으로 짓밟힌 노동의 권리가 박근혜 당선인 정부 하에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절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구지역에서도 노조탄압과 비정규직 해고에 맞선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 죽음과 절망을 두고 볼 수 없다.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어 희망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박근혜 당선인은 노동자들의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한다"며 "노동자와 민중이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하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대구지역 현안 문제'로 ▶영남대의료원, 상신브레이크, 칠곡경북대병원, 대구지하철 해고자 복직과 노조파괴 원상회복,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교육감 교섭을 요구했다. 또, '5대 긴급현안'으로는 ▶'한진중공업의 손해배상.가압류 철회와 열사 명예회복 및 유족 보상,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회사노조 해산과 노조파괴 중단,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10대 당면 과제'로는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공공부문과 의료부분 민영화 정책 폐기,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기도 진상규명과 해고자 복직, ▶국립대재정회계법 저지와 대학시간강사법 폐기, ▶노조 전임자 임금금지 제도와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 폐지, ▶산별교섭권 강화 등을 요구했다.

 
 
▲ (왼쪽부터)임성렬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송영우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비상대책위원장, 박명애 대구진보민중공동투쟁본부 공동대표(2013.1.28)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임성렬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대선 이후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앞으로 5년간 노동문제를 정책적으로 결정할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 목소리를 반드시 정책에 반영해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영우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이후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 희망을 말하기 쉽지 않지만 비상시국회의를 통해 희망을 본다"며 "대구시 위정자들은 박근혜가 아닌 고통 받는 대구지역 노동자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애 대구진보민중공동투쟁본부 공동대표도 "박근혜는 노동자로도, 장애인으로도 살아 본 적이 없고, 쌀이 떨어져 배 고파본 적도 없다. 귀하게 자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노동자 마음을 이해 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 더 큰 시련이 닥칠 것이다. 비상시국회의와 함께 헤쳐가자"고 강조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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