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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6백회 넘은 오늘, '탈핵'을 생각한다

기사승인 2017.03.31  18: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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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강진 후 6개월간 601회 발생, 원전 76% 몰린 영남 동부해안지역 불안 증가..."노후 페쇄, 신규 중단"


경주 강진 발생 후 오늘까지 여진 횟수가 600회를 넘겼다.

기상청은 31일 "오후 1시 46분09초 경주시 남남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3.3, 이어 오후 1시 53분28초 경주시 남남서쪽 6km 지역에서 규모 2.5의 두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 여파"라고 설명했다. 반년간 경주 강진으로 인한 여진은 오늘을 기준으로 601회를 기록했다. 여진은 한반도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고 최다 지역은 경주다. 

   
▲ 2017년 3월 31일 경주 지진 위치도 / 사진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여진 6백회를 돌파한 이날 진앙지이자 월성원자력발전소 4기가 몰린 경북 경주와 그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컸다. 특히 경주 A초등학교 전교생은 땅이 흔들리자 선생님들 지도 하에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인근 대구에서도 시민들이 소방서와 대구시청 등으로 문의 전화를 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도 "모든 원전이 정상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5.8 지진 후 여진 횟수도 매번 기록을 갱신하면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원전이 밀집된 대구경북의 불안은 여진 때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현재 국내 원전 25기 중 76%인 19기가 영남권 동부해안 지역에 몰려있다. 울진(한울원전 6기), 경주(월성원전 6기), 부산(고리원전 4기·신고리3기) 등 모두 경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계대욱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사무국장은 "유례 없는 자연재해에 원전이 그대로 노출된 채 반년이 지난 셈"이라며 "여진 횟수가 6백번을 넘은 오늘, 탈핵(脫核)을 생각한다. 탈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다. 지금이 탈핵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알려진 사고만 냉각수 누수, 철판부식, 핵연료 추락"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여진까지 계속돼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노후원전은 즉각 폐쇄하고 신규원전 계획은 백지화해 올해를 탈핵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흔들리는 땅 위에 안전대책 없이 지어진 원전도 사라져야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 후쿠시마 참사 6주기 탈핵캠페인(2017.3.7.대구백화점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7일 월성1호기 인근지역인 경주 주민 등 국민 2천여명이 국무총리 직속 산하기관 원자력안전위를 상대로 낸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허가처분은 위법해 취소한다"고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30년 수명 만료로 가동 중단된 후 원안위가 2015년 2월 27일 10년 수명연장을 결정한지 2년여만, 국민들이 소송을 낸지 1년8개월만이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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