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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노동시간 단축에 TK 이마트 노동자들 "꼼수" 반발

기사승인 2017.12.22  17: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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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폐점시간 줄여 '주35시간' / 노조 "무고용·업무강화, 최저임금 인상 물타기...홈플러스도 우려"


'신세계그룹(Shinsegae Group.회장 이명희)'의 '주35시간제' 도입에 대해 대구경북 이마트 노동자들이 반발했다. 인력충원 없이 노동시간만 단축하는 것이 "최저임금 인상을 막으려는 꼼수"라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마트노조 대구경북본부(본부장 박선영)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민중당 대구시당은 22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 없는 근로시간 단축은 최저임금 인상을 않으려는  신세계 꼼수"라며 "최저임금 마트노동자들을 기만하는 신세계식 근로시간단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2017.12.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신세계-이마트 근로시간단축 꼼수" 규탄 기자회견(2017.12.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신세계그룹은 12월 초 '주35시간 근무제' 도입을 알렸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 폐점시간을 기존 밤 12시에서 1시간씩 단축해 밤 11시로 조정한다는 내용이다. 전국 이마트 점포 153곳에 이 제도를 도입하고 인력 충원은 추가로 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신세계 측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선진국 수준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한다"고 제도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마트노조는 "고용도 소득상승도 없는 근로시간단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거스르는 제도라는 주장이다. 2018년도 최저임금(시급 7,530원) 인상에 따른 일반 노동자들의 월급은 157만3,770원이다. 현재 이마트 노동자들의 시급은 8,644원으로 월급은 158만2,000원이다. 정부가 고시한 최저임금 월급보다 8,230원이 많다.

하지만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현 정부 정책 방향으로 임금을 계산하면 이마트 노동자들의 임금은 오히려 줄어든다. 노동시간을 줄이지 않고 209시간을 일하면 월급 209만원이지만, 노동시간이 줄어든(183시간) 이마트 노동자들의 월급은 183만원에 그친다.

   
▲ 마트노조 대구경북 조합원들(2017.12.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때문에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이마트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을 물타기하는 일방적 근로시간 단축을 빙자한 임금 삭감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마트노조는 이마트의 이 같은 제도가 홈플러스 등 다른 마트업계로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마트 포항이동점 캐셔노동자 박선영(48) 마트노조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대로 가면 마트 노동자 월급으 한 푼도 오르지 않는다"며 "업무강도만 강화돼 산업재해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또 "홈플러스 등에서도 이마트 노동시간 단축을 논의해 다른 업계로 번질까 걱정이 크다"면서 "고용노동부는 뒷짐만 지고 있지 말고 앞장서서 신세계의 꼼수 제도에 대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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