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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도 '#미투' 지지..."서지현 검사 응원합니다"

기사승인 2018.02.01  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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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개 단체, 대구지검 앞 기자회견 / 참석자 전원 가슴에 흰 꽃 달고 '지지' 선언
"혼자가 아닙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특위 꾸려 진상규명, 성폭력 뿌리 뽑아야"


   
▲ "서 검사의 용기 있는 #미투(Me Too.나 역시)" 피켓팅(2018.2.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미투(나 역시). 우리를 대신해 용기를 내 성추행을 고발한 서지현 검사를 온 마음 다해 지지합니다"

대구경북에서도 서지현(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성폭력 사건을 뿌리뽑는 날까지 서 검사와 함께 하겠다는 선언이다.

1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의전화 등 50여개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정당은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를 대신해 용기를 내어 준 피해 검사에게 온 마음을 다하여 지지를 표한다"며 "이제라도 우리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도록 검찰의 행보를 철저히 감시하고, 피해 검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을 통해 검찰이 그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수사와 재판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심지어 검찰 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히기보다 조직 보위를 위해 사건을 은폐하고 더 나아가 피해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해 2차 가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검찰 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규명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해 고위 공직자의 범죄를 성역 없이 수사하며 ▲검찰 내 성폭력예방교육·직장내성폭력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60여명 전원은 피해자인 서 검사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가슴에 흰 꽃을 달았다. 각자가 손수 준비해 온 피켓에는 가슴을 찡하게 하는 의미심장한 문구들이 가득했다.

   
▲ 대구경북지역 단체들의 '미투' 지지 선언(2018.2.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검찰 내 성폭력 진상규명" 대구지검 앞에서 피켓을 든 시민(2018.2.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혼자가 아닙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동의되지 않은 모든 신체 접촉은 성폭력이다', '검찰 내 성추행 고발한 서 검사의 용기 있는 미투', '저항했냐 묻지마라', '그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조한 검찰은 자성하라', '미투 운동 피해자를 응원합니다'

양숙희 '대구여성의전화부설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서 검사는 현직 검사로 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지만 자신의 피해를 구제받지 못했다"며 "8년 전 피해를 폭로라는 방식으로 알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검찰 내 피해자 낙인찍기, 사건 본질 흐리기, 2차 가해 탓"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처럼 피해자가 입을 닫고 있으면 개혁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시선을 돌려 진상을 규명하고 침묵을 깬 이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하겠다. 그녀를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서 검사는 지난 달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장례식장에 참석한 서 검사를 당시 옆자리에 앉은 안태근 검사가 강제추행한 사실이다. 또 당시 검찰국장인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알렸지만 오히려 사건을 덮고 인사보복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미투' 운동은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에서 시작됐다. 이어 가해 사실을 자백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 캠페인으로도 번졌다. 해시태그(hashtag)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사용되는 기호다. 해시 기호 '#' 뒤에 특정 단어를 쓰면 그 단어 글을 모아서 볼 수 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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