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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또 갑작스런 '에어쇼' 연습...시민들, 비행기 굉음에 짜증

기사승인 2018.03.29  18: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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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전투 비행단, 대구공항 근처 40분 비행 / 때아닌 도심 전투기에 놀란 시민들 '홍보 부족' 항의


대구 도심 한 복판에 때아닌 전투기들의 비행으로 시민들이 굉음에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오후 3시 40분쯤 대구시 동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은 "수업 한 시간 내내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려 제대로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며 "무슨 일인지 몰라서 공포스러웠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동인동2가에 사는 한 30대 직장인은 "공군 훈련을 하는지 비행기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 불안했다"면서 "뉴스를 검색해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아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이 밖에 비슷한 내용의 항의성 글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빗발쳤다.

어린이들도 갑작스런 비행기 굉음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원으로 걸어가던 동구 신천동의 초등학생 3~4명은 큰 비행기 소리에 귀를 막거나 "전쟁이 났나"며 길가 담벼락으로 피하기도 했다. 또 "무섭다"면서 학부모에게 전화를 거는 어린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내 비행기에 내뿜는 둥근 모양의 하얀 연기를 가리키며 "어, 하트 모양이다"며 신기해 하기도 했다.

   
▲ 제11전투비행단의 블랙이글스 연습에 따른 '소음 발생' 공지 / 사진 출처.대구시 블로그

굉음의 진원지는 에어쇼 비행연습을 하던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였다. 사전 홍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심 한 복판에 난데없이 전투기 비행연습이 진행돼 시민들이 놀란 것이다.

제11전투 비행단은 오는 31일 '제40회 2018 공군 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행사를 앞두고,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0분간 대구 동구 대구국제공항 근처에서 특수비행팀 에어쇼 연습을 펼쳤다. 목적은 국민들의 항공분야에 대한 관심도와 기초 지식 향상이다. 공군은 1979년부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도심에서 저고도 비행연습이 갑작스럽게 진행돼 매년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군은 지난해 비행연습 당시 "깜짝 놀랐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올해는 대구시 SNS와 지역방송 자막을 통해 미리 연습 시간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인근 학교, 직장, 가정 등에서 활동하던 시민들은 "예행연습 공지를 사전에 받지 못했다"며 대구시와 소방서 등에 항의를 했다.

이에 대해 공군11전투비행단 공보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항의가 많아서 올해는 더 많은 소음 발생 사전 홍보를 했다"며 "그럼에도 놀란 시민들이 많았다니 앞으로 더 홍보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은 스페이스 챌린지 행사 당일인 오는 31일 오전 9시에도 40분간 소음 발생을 예고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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