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다..."불신에서 신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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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北 비핵화·평화 의지, '불신'→'신뢰' 52%
대구경북, '신뢰도' 전에는 10.4%→지금은 45.3%


2018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 의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못 믿겠다는' 불신에서 '지금은 믿는다'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고, 보수성 짙은 대구경북도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30%p이상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상대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되었다'는 '前불신·現신뢰' 응답이 52.1%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꾼 셈이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반면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前불신·現불신' 응답은 26.2%로, 4명 중 1명의 국민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를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에도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한다'는 '前신뢰·現신뢰'는 12.6%, '전에는 신뢰했으나 지금은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는 '前신뢰·現불신'은 2.1%였고, '잘모름'은 7.0%였다.

이전과 현재의 신뢰도를 비교하면, '신뢰'는 14.7%→64.7%로 크게 높아진 반면 '불신'은 78.3%→28.3%로 크게 낮아졌다. 이전에는 불신이 78.3%(前불신·現신뢰 52.1%, 前불신·現불신 26.2%), 신뢰가 14.7%(前신뢰·現신뢰 12.6%, 前신뢰·現불신 2.1%)로 '불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현재는 신뢰가 64.7%(前불신·現신뢰 52.1%, 前신뢰·現신뢰 12.6%), 불신이 28.3%(前불신·現불신 26.2%, 前신뢰·現불신 2.1%)로 '신뢰'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사진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전통적 보수성향 포함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이 같은 변화는 지난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평화구축을 위한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모든 지역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경기·인천(▲55.2%p, 前 신뢰 15.9% → 現 신뢰 71.1%)과 서울(▲51.5%p, 13.3% → 64.8%), 부산·경남·울산(▲52.7%p, 14.6% → 67.3%), 광주·전라(▲50.0%p, 21.4% → 71.4%)에서는 '신뢰도' 상승 폭이 50%p를 넘었고, 다음으로 대전·충청·세종(▲40.3%p, 12.0% → 52.3%), 대구·경북(▲34.9%p, 10.4% → 45.3%) 순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4월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7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기록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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