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틀 발표됐다. 한국갤럽은 석달여 만에, 리얼미터는 두달여 만에 각각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조사기관 모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공방과 논란을 그 이유로 꼽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8월 23일 발표한 8월 4주 조사(8.20~22, 전국 유권자 1,002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 부정평가는 49%였다. 의견 유보는 7%(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였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8월 3주는 한국갤럽 조사 없었음)보다 2%p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6%p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8월 23일 발표한 8월 4주 조사(8.20~22, 전국 유권자 1,002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 부정평가는 49%였다. 의견 유보는 7%(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였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8월 3주는 한국갤럽 조사 없었음)보다 2%p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6%p 상승했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23%, 부정평가 70%로, 전국 권역 가운데 긍정평가는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의 8월 2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9%→23%로 6%p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61%→70%로 9%p 상승했다.
특히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5월 3주 조사 이후 석달여 만이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487명, 자유응답)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인사(人事) 문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ㆍ'외교 문제'(이상 9%) 등을 지적했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448명, 자유응답)은 '외교 잘함'(3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ㆍ'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오랜만에 인사 문제 지적이 상위권에 올랐다"며 "특히 법무부장관 후보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는 지난 22일 청와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발표는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8월 3주차 주중 집계(8.19~21, 전국 유권자 1,507명)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0%)로 지난주 8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7%p 내렸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0%)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에서 2.5%p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국정 지지율은 50.4%→33.8%로 16.6%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7.0%→59.2%로 12/2%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난 주말을 지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 개요]
* [한국갤럽] 조사기간: 2019년 8월 6~8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178명 중 1,009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리얼미터] tbs 의뢰.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5,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이들 조사의 기타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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