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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했을 뿐인데"...권영진 시장 '긴급생계비 비판'에 휘청·병원

기사승인 2020.03.26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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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99억원 코로나19 추경 통과 후 민주당 이진련 "현급지급 안되는 근거" 묻자
"힘들게 하지마 박원순·이재명에 물어" 언쟁 중 어질 "과로, 큰 이상 없어 곧 퇴원"


-이진련(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사람들이 납득이 안되니까 근거를 좀 주시면"

-권영진(미래통합당) 대구시장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마 좀"

-이진련 "이거 하나만 답해주시면 됩니다"

-권영진 "이진련 의원 하나 때문에...저기 이진련 의원이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물어봐요. 거기가서 물어봐. 자꾸 그렇게 질문을(휘청). 괜찮아 놔놔"

 
 
▲ 권영진 시장이 긴급생계비 비판에 어지럼증을 보여 병원에 옮겨졌다(2020.3.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권영진 시장이 코로나19 긴급생계비 지원안을 놓고 민주당 대구시의원과 입씨름을 하다가 어지럼증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일부 검사 후 퇴원할 예정이다.

대구시의회는 26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추경예산안 원안을 통과시켰다. ▲저소득층 긴급생계자금 1,171억원 ▲긴급복지 특별지원 1,278억원 ▲생활치료센터 운영·감염병 대응 731억원 ▲아동돌봄·노인일자리 소비쿠폰 616억원 등 국비 3,329억원과 시비 3,270억원 등 6,599억원을 추경했다.

추경안은 문제 없이 통과됐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진련(45.비례대표) 의원은 긴급생계비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하지만 의장은 불허했다. 사전 신청하지 않으면 발언권이 없다고 했다. 다수당인 통합당 의원들은 미리 원고를 준비해 발언을 이어갔지만 민주당에게는 발언권이 돌아가지 않았다. 하루 전날인 지난 25일 임시회 중 민주당 이진련 의원이 발언권을 얻어 권 시장에게 긴급생계비 총선 후 늑장지급을 비판하자 아예 발언 기회를 막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때문에 어떤 토론이나 질의도 없이 만장일치로 추경안은 조용히 마무리됐다. 곧 권 시장은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진련 의원이 나가는 권 시장에게 다가가 질문을 하면서 소란이 생겼다.

 
 
▲ 대구시의회 코로나19 추경안 예결위(2020.3.26) / 사진.대구시의회
 
 
▲ (왼쪽부터)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진련 민주당 대구시의원 / 사진 출처.대구시, 대구시의회

이 의원은 "사람들이 납득이 안되니까 근거를 좀 주시면..."이라고 권 시장에게 긴급생계비를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권 시장은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마 좀"이라며 이 의원에게 신경질을 냈다. 권 시장은 본회의장 문을 빠져나갔고 이 의원은 따라오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 "이거 하나만 답해주시면 됩니다"라고 재차 질의했다. 권 시장은 나가던 몸을 돌려 이 의원에게 "이진련 의원 하나 때문에...저기 이진련 의원이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물어봐요. 거기가서 물어봐. 자꾸 그렇게 질문을 하면..."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본회의장 계단을 내려오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몸을 휘청였다. 공무원들이 잡아주려 하자 "놔놔"라고 말하며 손짓을 했다. 쓰러지거나 실신하지는 않았다. 이어 청경 등에 업혀 대구시청 시장실에 머물다 곧 도착한 119 구급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권 시장 측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피로가 누적된 탓으로 보인다"며 "과로 때문이다. 몸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혹시 몰라서 몇 가지 검사를 거친 뒤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의원은 "질의를 했을 뿐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면서 "다만 민의를 대표하는 의원에게 발언권 자체를 주지 않으니 시민들 궁금증은 어디서 풀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권 시장이 과로로 몸이 좋지 않다고 하니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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