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최저치' 벗어나 반등..."코로나19 방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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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국정' 긍정평가 8%p 상승, 47% vs 부정평가 45%
민주당 6%p 오른 39%, 통합당 4%p 하락한 23%...격차 16%p로 다시 커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1주 만에 '최저치'를 벗어나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7%로 지난주(39%) 대비 8%포인트 상승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8%포인트 하락한 45%로, 1주 만에 다시 긍정·부정률이 40%대 중반으로 비슷해졌다. 의견 유보는 8%(어느 쪽도 아님 4%, 모름·무응답 4%)였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대구경북도 긍정평가가 지난주 26%→29%로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69%→60%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주까지 최근 두 달간 가장 주목도 높은 현안은 '부동산' 문제로, 부정적 여론 형성의 주된 원인이었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실제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6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가 3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등이 꼽혔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는 그 이유로(454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최저치'를 벗어나 상승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9%로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올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4%포인트 하락한 23%였고, 정의당은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27%는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오르고 통합당은 하락하면서 두 정당의 지지율은 다시 16%포인트(지난주 6%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앞서 지난주에는 민주당 지지도가 올해 최저치(33%), 미래통합당은 최고치(27%)를 기록했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지난주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봤고,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상승도 지난주 통합당과 마찬가지로 읽힌다"면서 "전당대회가 임박해 평소보다 시선을 끌 만한 시기이긴 하지만, 최근 1주 사이에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관한 생각을 바꿀 계기라 할 만한 일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주 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0년 8월 18~20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28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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