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석달여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도 2명의 지역 감염자가 나타났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대구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명이다. 앞서 3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 환자의 접촉자로 이날 확진됐다. 2명 모두 대구시 북구 주민이다. 대구시는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접촉자들에게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자 대구시는 긴장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 확진자가 3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새 83명이 더 늘었다. 지난 8월 29일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발 하루 3백명대 확진자 발생 후 81일 만이다.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왔다.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181명이다. 이 밖에 대구 2명을 포함해 전남 15명, 경북 12명(청도, 성주, 경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60여명 발생했다. 사우나, 체육시설, 식당, 대학병원, 유흥시설 등 다양한 장소의 소규모 모임에서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와 다른 지자체는 당분간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나 정부 차원에서 전국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거나, 지역 감염이 증가하면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 국장은 "연말모임과 약속은 가급적이면 하지 말고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거리두기를 1단계로 유지하고 있지만 비상의 경우 격상되면 일상에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생업 부담이 다시 커진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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