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검찰' 관련 보도...'중립적' 응답은 10명 중 2명도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 '검찰 입장 중심 보도' 35.9%, '법무부 중심' 29.1%...'중립적 보도'는 15.9% 그쳐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언론 보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보도가 '중립적'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10명 중 2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검찰 관련 언론보도의 중립성'에 대해 물은 결과,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이 35.9%,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 응답이 29.1%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내에서 팽팽했다.

반면 "중립적 보도"라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또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19.2%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료. 리얼미터(2020.12.3)
자료. 리얼미터(2020.12.3)

특히 "검찰 입장 중심"과 "법무부 입장 중심"의 공감도는 권역별·연령별·이념성향별로 엇갈렸지만 "중립적 보도" 공감도는 대부분 10~20% 수준에 그쳤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검찰 입장 중심 보도 39.4%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2.3% vs 중립적 보도 15.4%)과 인천/경기(35.6% vs 31.4% vs 13.0%), 대구/경북(34.4% vs 36.3% vs 24.1%)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과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응답이 38.3%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36.7%로 전국 평균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도 30대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38.7%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4.7%로 팽팽했지만, 60대(검찰 입장 중심 보도 43.6%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0.4% vs 중립적보도 16.1%)와 40대(43.3% vs 30.9% vs 13.8%), 50대(42.2% vs 23.4% vs 19.8%)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응답이  많았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37.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검찰 입장 중심 보도 55.4%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23.4% vs 중립적 보도 7.9%)와 중도성향자(36.8% vs 23.3% vs 20.7%)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보수성향자들은 "검찰 입장 중심 보도" 23.8%,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46.3%, "중립적 보도" 17.3%로, 언론 보도가 법무부 중심으로 보도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최근 주요 언론의 검찰 관련 보도에 대한 다음 주장 중 귀하께서는 어디에 더 공감하십니까?
자료. 리얼미터(2020.12.3)
자료. 리얼미터(2020.12.3)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54.0%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48.2%는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9.4%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2일 전국 18세 이상 7,3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