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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윤석열, "중수청 반대"...시민들 "사퇴"·지지" 혼돈

기사승인 2021.03.03  1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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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 완전 판치게 하는 것"...권영진 대구시장 현장에 "지지" 방문
반대자·지지자들 몰려...대구시민촛불연대 "수사권 분리, 검찰개혁" / 윤사모 "검찰해체는 국민 붕괴"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반대했다.

윤 총장은 3일 대구고검·대구지검 검사들과 만나 면담을 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이날 오후 2시 윤 총장이 대구고검에 도착하고 출입구 앞에 서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 대구고검에 온 윤석열 총장과 지지 방문한 권영진 대구시장(2021.3.3)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 "윤석열 탄핵, 검찰개혁" 피켓을 든 반대자(2021.3.3)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중수청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고 했다. 여당을 향해 작심 발언을 한 것이다.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고 중대범죄를 따로 조사하는 수사청을 꾸리는 안에 정면 반대한 셈이다. 또 윤 총장은 "이는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라며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수사권 분리와 중수청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계 진출을 붇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은 오후 4시부터 대구고·지검 내 검사·직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서울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권영진(국민의힘) 대구시장이 방문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윤 총장이 차에서 내리자 꽃다발을 건네고 본인의 명함도 전했다. 권 시장은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 "윤석열을 지키자" 대구고검 일대에 놓인 지지자들의 화환(2021.3.3)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 "반헌법 윤석열 규탄" 대구 시민들의 윤 총장 규탄 기자회견(2021.3.3)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 "윤 총장 대구 방문을 환영합니다" 윤사모의 지지 현수막(2021.3.3)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윤 총장의 이날 대구 방문으로 대구고검 일대는 반대자들과 지지자들로 혼돈을 빚었다. 일부 시민들은 "검찰개혁"을 외치며 피켓을 들고 "정치검찰 물러나라", "윤 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시민촛불연대 소속 시민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수사권 완전 분리와 검찰개혁 완수"를 촉구했다. 시민 진모(55)씨는 "공무원은 정치를 할 수 없는데 윤 총장은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60대 한 시민은 "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기소권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고, 시민 변모(71)씨는 "검경수사권의 분리가 필요한데 윤총장이 이를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지자들과 유튜버 등 50여명은 검찰청 일대에 화환을 놓고 개인방송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박수를 쳤다.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윤석열 대통령추대 국민행동연대 소속 회원들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수사권을 없애 검찰을 고사시키려 한다"면서 "검찰해체는 국민 붕괴"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지지했다.

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twozero@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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