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구에서 "부패한 검찰 대통령 안돼...이재명 도와달라"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3.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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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 경북대 유세 "LTV 90%·청년기본소득, 청년의 희망·미래 책임질 것"
윤석열 후보 향해 "대장동 부실수사·거짓 공정...정권교체 아닌 정의로운 시대전환


대선 하루 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대구 대학가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하루 앞둔 8일 오전. 추 전 장관은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청년들의 한표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대선 하루 전 추미애 전 장관의 경북대 앞 지지연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선 하루 전 추미애 전 장관의 경북대 앞 지지연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 추 전 장관은 선거운동 시작 후 고향 대구에서 여러번 유세를 했다. 본인뿐 아니라 이 후보 고향이 경북 안동인 걸 언급하며 민주당 약세지역 대구경북 유권자들에게 구애했다.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경북대에는 개강으로 인해 학생들로 북적였다. 추 전 장관과 박창달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원들은 2030 청년층에게 "기호 1번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청년공약을 어필했다. 추 전 장관은 "이재명이 당선되면 청년기본소득과 청년배당을 할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화폐로 청년배당을 실천한 유능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연설을 들으며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학생들이 연설을 들으며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부동산 공약도 홍보했다.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90%' 공약이다. 청년·신혼부부 무주택 실수요자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시 주택 값의 최대 90%까지 빌릴 수 있게 대출 규제를 푼다는 내용이다.

추 전 장관은 "여기에도 LTV 90% 현수막이 있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청년 일자리를 약속하고 주거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며 "청년의 희망과 미래를 책임지는 기호 1번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정권교체' 프레임에 대해선 "국민의힘의 정권교체에 속아서 부패세력, 무속인·주술세력에게 힘을 주는 건 잘못된 선택"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정권교체가 아닌 정의로운 시대전환"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현수막을 향해 태극기를 들고 가는 한 시민(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재명, 윤석열 후보 현수막을 향해 태극기를 들고 가는 한 시민(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검찰 출신임을 강조하며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특히 김만배씨의 '녹취록'을 언급하며 대장동 사건 당사자는 "이 후보가 아니라 윤 후보"라는 주장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여러분 선배들이 군홧발을 물리친지 30년 지난 오늘 새로운 독재세력이 권력 찬탈을 꿈꾼다"며 "바로 검찰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그는 "5년 전 촛불을 들어 나라를 구하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구축해 선진국으로 도약했는데 5년 만에 과거로 돌아가는 건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2011년 대장동 종잣돈은 저축은행 불법대출에서 시작됐다"면서 "1,100억원 돈을 수사했어야 하는데 부실수사로 사건을 덮은 이가 당시 수사팀장 윤석열 검사, 전관 변호사 박영수. 대장동은 법조 카르텔"이라고 직격했다. 때문에 "부패한 검찰세력이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세단을 향해 '엄지 척'을 들어 준 시민의 모습(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유세단을 향해 '엄지 척'을 들어 준 시민의 모습(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또 "최근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윤석열이 그냥 봐주서'라는 말을 했다"며 "서민들이 노후자금으로 맡긴 돈들이 다 털리고 난 후 홧병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이는 윤 후보 책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촛불을 들어 물리친 국정농단 부패세력이 당 간판을 바꾸고 대선후보로 검찰권력 윤석열을 내세웠다"며 "윤석열은 공정을 말하지만 스스로 공정을 어겨왔다. 그의 공정은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부동시(눈의 이상 증세)로 인한 군면제 문제도 걸고 넘어졌다. 추 후보는 "여러분은 공부를 하다가 병무청에서 징집영장이 날아오면 국방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를 가지만, 윤 후보는 눈이 나쁘다고 속여 병역 면탈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나라의 국방을 맡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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