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자정까지' 4일부터 2주간...코로나19, 마지막 거리두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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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일까지 거리두기 조정
식당·카페·영화관·유흥시설 '10명·밤12시까지'
1일 0시 기준, 대구 11,382명 신규 확진, 25명 숨져
정부 "2주간 안정적 수준이면 거리두기 등 모든 조치 해제 검토"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정 방침에 따라 대구지역도 오는 4월 4일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제한이 현행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연장되고 사적모임도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다.

대구시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계획을 밝혔다. 이번 거리두기는 오는 4월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를 비롯해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영화관·공연장 등의 영업시간이 현재 밤 11시에서 자정으로 연장된다. 또 사적모임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행사·집회와 종교시설 등 나머지 거리두기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행사·집회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하게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고, 300명 이상 행사(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는 관계 부처 승인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이번 거리두기 조정 계획이 코로나19의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지 관심을 모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나가면서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를 다음 번에는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건복지부도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 자료. 대구시 홈페이지
대구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 자료. 대구시 홈페이지

그러나 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20만명을 넘고 있다. 1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80,273명으로, 전날(320,743명)보다는 40,470명이 줄었지만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316,275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제 하루에 360명이 숨졌다. 최근 사흘간 사망자 수가 432명(3.30)-375명(3.31)-360명(4.1)으로 조금씩 줄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은 1일 0시 현재 11,382명이 신규 확진됐고 25명이 생명을 잃었다. 대구는 지난 3월 29일 신규 확진자 17,817명을 기록한 뒤 31일 12,712명, 4월 1일 11,382명으로 조금씩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1만명대의 확진 현황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일시에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감소세 전환단계에서 증가세로 반등해 정점 유지 기간이 늘어나거나 정점 규모가 높아질 가능성을 고려해 현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본격적인 봄 행락철울 맞아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증가와 정점구간 지속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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