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진보 단일후보 11명의 호소 "40년 독점에 경제 꼴찌...윤석열·국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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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첫 날 대구 야권연대 후보들은 "정권 심판"을 외치며 "총선 승리"를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등 야3당이 힘을 합친 '민주진보연합'은 4.10 총선 공식 선거 운동 레이스가 시작된 2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공동 대구 출정식을 가졌다. 선거운동 첫 날 비가 내렸지만 총선 후보들을 포함해 당원과 지지자, 선거운동원 등 200여명이 모였다.   

"대구에서 승리의 파란을" 대구 민주진보연합 후보들이 범어네거리에서 제22댕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출정식을 가졌다.(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에서 승리의 파란을" 대구 민주진보연합 후보들이 범어네거리에서 제22댕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출정식을 가졌다.(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 위에서부터)민주당 대구 중구남구 허소,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진보당 동구군위군을 황순규, 민주당 북구갑 박정희, 북구을 신동환, 수성구갑 강민구, 새진보연합 수성구을 오준호, 민주당 달서구을 김성태, 진보당 달서구병 최영오, 민주당 달성군 박형룡, 재보궐선거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 위에서부터)민주당 대구 중구남구 허소,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진보당 동구군위군을 황순규, 민주당 북구갑 박정희, 북구을 신동환, 수성구갑 강민구, 새진보연합 수성구을 오준호, 민주당 달서구을 김성태, 진보당 달서구병 최영오, 민주당 달성군 박형룡, 재보궐선거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출정식에는 민주당 대구 중구남구 허소,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동구군위군을 진보당 황순규, 민주당 북구갑 박정희, 북구을 신동환, 수성구갑 강민구, 수성구을 새진보연합 오준호, 민주당 달서구을 김성태, 진보당 달서구병 최영오, 달성군 박형룡, 대구 수성구의원 재보궐선거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 등 11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달서구갑 권택흥 후보는 개인 선거운동을 이유로 출정식에 불참했다.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은 민주진보연합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와 모자를 쓰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기호인 1번과 진보당 기호인 7번, 새진보연합 기호인 8번이 적힌 피켓을 들고 각자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야권단일', '민심을 살리는', '검찰독재 윤석열 심판', '일하고 싶습니다', '쎄빠지게 부려먹자', '일 잘하는 성과 내는' 등의 문구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원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 첫 날 대구 범어네거리에 비가 내리고 있다.(2024.3.28)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빗 속에 열린 민주진보연합 대구 출정식.(2024.3.28.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구  쎄빠지게 부려먹자" 수성갑 강민구 선거운동원들이 든 피켓(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구  쎄빠지게 부려먹자" 수성갑 강민구 선거운동원들이 든 피켓(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진보 단일후보'들은 모두 '대구에서 승리의 파란을'이라고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진보연합 총선 승리"를 외쳤다. 출정식 사회를 맡은 신지혜 새진보연합 대변인은 "런종섭(이종섭 호주 대사) 대사, 황상무 망언 국민들은 분노한다"며 "대구 공천 낙하산 공천 대구시민이 심판하자. 듣보잡 후보 탄핵후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후보자들과 지지자들도 함께 구호를 따라 외쳤다. 

야권연합은 윤석열 정부를 '무능한 정부'라고 규정하며 '심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또 지난 40년 가까이 국민의힘이 일당독점했음에도, 대구 경제가 '꼴찌'라며 여당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도 했다.  

대구 수성구갑 후보인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무능력하고, 무대책이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4무(無) 정권"이라며 "윤석열이 아닌 무석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40여년 일당독점에 국민의힘은 선거운동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대리유세자가 유세하는 현실인데도 유권자들은 의리라고 생각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찍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결과 대구 성정은 경제 꼴찌, 서울과 부산 다음 인천에도 밀린지 오래고 이제 울산과 창원에도 밀릴 지경"이라며 "망친 사람들이 대구 다시 살릴 수 없다. 민주연합 1번 7번 8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야권단일, 민생 살리는 8번 황순규'" 동군위군을 진보당 황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를 내세웠다.(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야권단일, 민생 살리는 8번 황순규'" 동군위군을 진보당 황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를 내세웠다.(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수성구을에 출마한 새진보연합 오준호 공동대표는 "남편과 육체 노동해 어렵게 전세자금을 마련해 아이를 낳았는데, 갑자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대구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를 어제(3.27)만났다"며 "대구 국회의원을 찾아가고 대구시장(홍준표)을 찾아갔지만 면담은커녕 답변 하나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젊은 엄마는 국민의힘 당원인데 탈당했다"면서 "자신을 대변하지 않는 정치인과 정당에 환멸을 느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제와 감시 없는 일당독점,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 이 꼴을 언제까지 두고봐야 하느냐"며 "오만한 보수정당에 경종을 울리자"고 주장했다. 

"검찰독재, 윤석열 심판" 피켓을 든 달서구병 최영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원들(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검찰독재, 윤석열 심판" 피켓을 든 달서구병 최영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원들(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일하고 싶습니다 강민구"...기호 8번 새진보연합 수성구을 오준호 후보와 기호 1번 민주당 북구갑 박정희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나란히 유세를 펼치고 있다.(2024.3.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동구군위군을 후보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는 국민의힘 텃밭이 아니라 텃새를 부려서 이 모양 이 꼴"이라며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물가를 잡자고 해도 모자랄 판에 파 한단 가격도 모르고 파 한뿌리 아니냐는 쉴드를 치는 정당의 후보를 보니 속에 천불이 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지역 국회의원 중 용산 앞에서 지역현안의 지읒 하나 꺼낼 사람이 있냐"면서 "장밋빛 공약을 내세웠지만 그 말 지킬 사람 하나도 없다. 텃밭을 애지중지해 발전시킬 선수 교체가 이제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진보가 먼저 힘을 모았으니, 이제 대구시민들께서 화답해달라"고 호소했다.  

출정식 이후 11명의 후보들은 각자 선거구로 돌아가 본격적인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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